“시진핑-아베, 소치에서 악수도 안할 것”<홍콩언론>

“시진핑-아베, 소치에서 악수도 안할 것”<홍콩언론>

입력 2014-02-05 00:00
수정 2014-02-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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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나란히 참석하지만 두 사람이 접촉할 가능성은 적으며 심지어 악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전망했다.

SCMP는 관측통들을 인용해 시 주석과 아베 총리가 지난해 12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나란히 서게 되지만 두 사람이 악수와 짧은 대화를 나눴던 과거와는 달리 신사 참배로 감정이 악화한 상황이라 이번에는 악수조차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앞서 지난해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악수를 하고 간단한 대화를 나눴으며,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악수했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사회과학원의 일본문제 전문가인 다즈강(달<竹 밑에 旦>志剛)은 “두 정상은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 문제 때문에 악수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청궈핑(程國平)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일본 지도자가 철저하게 잘못을 바로잡지 않는 한 중국 측은 어떤 식의 접촉도 원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언론도 아베 총리가 개막식 참석을 위해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나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으로 생긴 갈등 때문에 소치에서 시 주석과 회담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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