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북 경제제재해도 北비핵화 불가능”<中학자>

“中, 대북 경제제재해도 北비핵화 불가능”<中학자>

입력 2014-04-22 00:00
수정 2014-04-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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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쉐퉁 칭화대 교수 “北, 얼마를 불러도 핵 포기 않을것”

북한의 4차 핵실험 임박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정부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중국 전문가로부터 제기됐다.

국제정치학자인 옌쉐퉁(閻學通) 중국 칭화대 교수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이 북한을 경제제재하면 북한 비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한국 일각에서는 생각하지만 이는 외교에 전문적인 소견을 가진 사람의 의견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정권 안정을 위해 핵무기를 보유하기 때문에 (핵포기 대가로) 얼마를 불러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6자회담을 통한 북한 비핵화는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중 양국은 지난 2년 반 동안 (정상) 회담이 없었다”면서 “한중이 그렇게 만나도 중국이 한국에 별 영향력이 없는데 북중이 (최근) 만나지도 않는데 얼마나 영향을 주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북중간 겹치는 이해관계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한중은 공통의 이해가 많아질 것”이라면서 “10년 후 한중관계를 북한이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옌 교수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했을 경우 중국의 반응에 대해 “중국은 분노와 불만족을 표할 것”이라면서 “그것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인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반도 통일과 관련, “과연 한반도 통일에서 미중 양국이 어떤 역할을 할지 명확히 말하지 못한다”며 “지구에서 양국이 사라진다 해도 남한이 경제력으로 북한을 통일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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