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입법회(국회격)가 2017년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안 표결을 이르면 18일 진행할 것으로 예상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입법회는 전날 오후 1시20분 행정수반 선거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 의원 16명을 포함해 25명의 발언을 들었다.
입법회는 19일까지 논의를 마치고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일부 의원이 자신에게 주어진 15분 발언권을 활용하지 않으면 표결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
재스퍼 창(曾鈺成) 입법회 의장은 이날 오전 9시 회의를 재개해 발언하지 않은 의원들이 15분씩 발언권을 사용하도록 하면 이날 밤 10시 전에 표결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고 빈과일보가 보도했다.
빈과일보는 정부 측 인사가 17일 입법회 회의장에서 ‘각계가 내일 5시 전에 끝내는 것이 상책이라고 판단했다. 일심단결해 목표를 달성하기를 바란다’라는 메시지가 찍힌 모바일 메신저를 보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부가 주말을 앞둔 19일 저녁 선거안에 반대하는 시민이 대거 입법회로 몰리며 작년에 벌어진 도심 점거 시위가 재연될 것을 우려해 조기 표결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범민주파 의원 27명이 선거안에 반대 표결하면 찬성표가 입법회 재적의원 70명 중 3분의 2를 넘지 못해 부결된다. 전날 발언한 범민주파 의원 16명은 모두 부결 입장을 밝혔다.
범민주파는 선거안이 후보 추천위원의 과반인 600명 이상으로부터 지지를 얻는 예비후보 2∼3명에게만 최종 후보 자격을 부여하게 돼 있어 반(反)중국 성향 인사의 입후보를 차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이날 오전에도 홍콩섬 애드미럴티(金鐘) 입법회 주변에는 선거안 찬성파와 반대파가 모여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저녁 입법회 주변에는 1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선거안 찬반세력이 모여 각자의 주장이 담긴 구호를 외쳤다. 일부는 말다툼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일부 선거안 찬성파는 일련의 숫자가 쓰인 모자와 티셔츠를 입어 동원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입법회는 전날 오후 1시20분 행정수반 선거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 의원 16명을 포함해 25명의 발언을 들었다.
입법회는 19일까지 논의를 마치고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일부 의원이 자신에게 주어진 15분 발언권을 활용하지 않으면 표결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
재스퍼 창(曾鈺成) 입법회 의장은 이날 오전 9시 회의를 재개해 발언하지 않은 의원들이 15분씩 발언권을 사용하도록 하면 이날 밤 10시 전에 표결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고 빈과일보가 보도했다.
빈과일보는 정부 측 인사가 17일 입법회 회의장에서 ‘각계가 내일 5시 전에 끝내는 것이 상책이라고 판단했다. 일심단결해 목표를 달성하기를 바란다’라는 메시지가 찍힌 모바일 메신저를 보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부가 주말을 앞둔 19일 저녁 선거안에 반대하는 시민이 대거 입법회로 몰리며 작년에 벌어진 도심 점거 시위가 재연될 것을 우려해 조기 표결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범민주파 의원 27명이 선거안에 반대 표결하면 찬성표가 입법회 재적의원 70명 중 3분의 2를 넘지 못해 부결된다. 전날 발언한 범민주파 의원 16명은 모두 부결 입장을 밝혔다.
범민주파는 선거안이 후보 추천위원의 과반인 600명 이상으로부터 지지를 얻는 예비후보 2∼3명에게만 최종 후보 자격을 부여하게 돼 있어 반(反)중국 성향 인사의 입후보를 차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이날 오전에도 홍콩섬 애드미럴티(金鐘) 입법회 주변에는 선거안 찬성파와 반대파가 모여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저녁 입법회 주변에는 1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선거안 찬반세력이 모여 각자의 주장이 담긴 구호를 외쳤다. 일부는 말다툼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일부 선거안 찬성파는 일련의 숫자가 쓰인 모자와 티셔츠를 입어 동원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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