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대적 軍개혁 임박 ‘7→4개 지역 군구’로 축소

中, 대대적 軍개혁 임박 ‘7→4개 지역 군구’로 축소

이창구 기자
이창구 기자
입력 2015-09-01 23:34
수정 2015-09-0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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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이달 발표” 보도 후 삭제

중국인민해방군(중국군)이 현행 7대군구(大軍區) 체제를 4대군구로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방 개혁안을 이르면 이달 중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도 이날 아침 관련 소식을 인용 보도했으나 오후 들어 기사를 모두 삭제해 궁금증을 키웠다. 중국군 개편 전망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으나 구체적인 시점까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총후근부와 총장비부를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중국군은 현재 중국 전역을 7개 지역으로 나눈 7대군구로 편제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난징, 광저우, 베이징, 선양, 란저우, 청두 군구로 나뉜다. 각 대군구에는 육군, 해군, 공군, 전략미사일부대(제2포병)가 있다.

블룸버그는 또 각 대군구에 육해공군과 전략미사일부대를 통합해 지휘하는 사령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연합작전사령부 구조와 비슷해지는 것이다.

중국군을 실제로 지배하는 중앙군사위원회(주석 시진핑) 산하 지휘계통인 4총부도 3총부로 바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현행 4총부는 총참모부(작전·조직·정보), 총정치부(정치공작), 총후근부(병참보급), 총장비부(장비 개발·획득)로 구성됐는데, 비리 문제가 심각한 총후근부와 총장비부를 통합한다는 것이다. 장교 축소, 육군 축소, 비전투 요원 축소 등의 군 슬림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강군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시진핑(習近平) 체제는 2013년 11월 발표한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 결정문에서 통합지휘기구 창설을 골자로 한 대대적인 국방 개혁을 처음으로 명시했다.

중국군 당국은 그동안 지휘체계 개혁, 군사력 구조·규모·편성의 최적화, 무기 현대화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개혁안 발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5-09-0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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