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송환법 반대시위 체포자 1100명 넘어

홍콩 송환법 반대시위 체포자 1100명 넘어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9-03 10:34
수정 2019-09-03 1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최루탄과 후추스프레이 공격을 받은 홍콩 시위 참가자가 2일 구조대원의 치료를 받고 있다. 2019.9.2  로이터 연합뉴스
최루탄과 후추스프레이 공격을 받은 홍콩 시위 참가자가 2일 구조대원의 치료를 받고 있다. 2019.9.2
로이터 연합뉴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시위가 3개월째 이어진 가운데 경찰에 체포된 시위대가 1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전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송환법 시위가 시작된 6월 9일부터 지금까지 불법행위로 체포된 시위 참가자가 1117명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시위대의 주요 혐의는 불법집회, 경찰 폭행, 폭동, 상해, 공격용 무기 무단 소지 등으로 조사됐다.
이미지 확대
홍콩 경찰 기자회견
홍콩 경찰 기자회견 2일 홍콩 경찰 기자회견에서 경찰 간부가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사용한 것이라며 화염병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19.9.2
신화 연합뉴스
홍콩 정무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주말 시위대의 공항 마비 시도 등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장젠쭝 홍콩 정무사 사장은 “폭력 세력은 홍콩 사회의 안정과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공공안전을 무시하고, 국가 권위에 도전했다”고 비판했다.

장 사장은 이어 “이들은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의 마지노선을 침범했다”면서 “정부는 이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콩 보안국 리자차오 국장도 “지난 이틀간 홍콩 시위대는 입법회와 홍콩 공항 등 공공시설을 파손하고 교통을 마비시키는 등 불법행위를 했다”면서 “이런 행위는 그들이 말하는 소위 공의와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지 확대
방독면 쓴 학생
방독면 쓴 학생 교복을 입은 홍콩 학생들이 최루탄 가스를 피하기 위해 방독면과 마스크 등을 쓰고 3일 시내를 걷고 있다. 홍콩 학생들은 범죄자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며 동맹휴업에 나섰다.
2019.9.3
AP 연합뉴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