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 복면금지법 발표날 마스크 시위 저우룬파에 찬사

홍콩 정부 복면금지법 발표날 마스크 시위 저우룬파에 찬사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9-10-10 21:04
수정 2019-10-11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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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진정한 영웅본색” 크게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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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복면금지법이 발표된 날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거리에서 팬과 함께 사진을 찍는 저우룬파(오른쪽). 인스타그램
홍콩 시위 복면금지법이 발표된 날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거리에서 팬과 함께 사진을 찍는 저우룬파(오른쪽).
인스타그램
홍콩 정부가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날 세계적 스타 저우룬파가 마스크를 쓰고 거리로 나와 시민들의 찬사를 받았다.

10일 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지난 4일 홍콩 시민들은 이에 반발해 홍콩 전역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날 저우룬파도 항의의 표시로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옷,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동참했다. 이를 본 한 여성이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자 그는 흔쾌히 응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검은색 마스크를 쓴 모습이 퍼져 나갔고 홍콩 시민들은 크게 환영했다. “역시 저우룬파다”, “진정한 ‘영웅본색’이다”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 저우룬파는 1980~1990년대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 홍콩 누아르 영화를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배우다. 검소한 생활로 유명하며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약 8500억원)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9-10-1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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