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독립유공자’ 쑤징허 별세…文대통령 조화·위로 메시지 전달

‘중국인 독립유공자’ 쑤징허 별세…文대통령 조화·위로 메시지 전달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0-02-11 22:24
수정 2020-02-1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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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독립유공자’ 쑤징허
‘중국인 독립유공자’ 쑤징허
일본강점기 중국에서 한국 광복군의 지하 공작원으로 활동한 중국인 독립유공자 쑤징허가 별세했다. 102세.

11일 유족에 따르면 그는 지난 9일 상하이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졌다. 외국 국적의 독립유공자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였다.

1918년 중국 허베이성에서 태어나 당대 최고 명문대로 손꼽히던 난징중앙대학에 입학해 한인 청년들과 인연을 맺었다. 비밀결사 단체를 조직해 항일 활동을 펼치던 조일문(2016년 작고)과 만나 의기투합했다. 이후 쑤징허는 난징 내 일본군 동향 수집과 광복군 모병 활동, 광복군 입대 청년 호송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일제의 감시가 심해지자 1944년을 전후해 세 차례에 걸쳐 한인 청년들을 난징에서 탈출시켜 시안의 광복군 부대까지 호송하는 일을 완수했다. 그의 도움을 받아 시안으로 탈출해 광복군에 합류한 한인 청년이 100여명에 달한다.

우리 정부로부터 1996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지만 외국 국적자여서 경제적 지원은 누리지 못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그의 장례식에 조화를 보냈다. 유족들에게도 별도의 위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20-02-12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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