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연준 의장 “미국 경제 양호…호조 유지가 연준 임무”

파월 美연준 의장 “미국 경제 양호…호조 유지가 연준 임무”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10-10 14:28
수정 2019-10-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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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FOMC서 향후 금리, 인상·동결·인하 ‘이례적’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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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 4일 워싱턴에서 열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청사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넥타이를 바로잡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 4일 워싱턴에서 열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청사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넥타이를 바로잡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현재의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며 이런 호조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에서 열린 ‘연준이 듣는다’ 연례 행사에서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는 일부 위험요소가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위치에 있다”고 말한 것으로 로이터통신과 폭스뉴스 등이 이날 전했다. 파월 의장은 또 “연준의 임무는 이런 호조를 가능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연준은 단기적 정치 압력으로부터 상당한 보호를 받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왜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도 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경제 성과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그는 그러면서 낮은 인플레이션, 낮은 경제성장률, 낮은 이자율은 위협 요소라고 재차 경고했다. 이같은 발언은 기존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게 월가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한편 이날 공개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9월 정례회의에서 향후 기준금리 향방에 대해 위원들의 의견은 이례적으로 세 갈래로 나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위원은 위험을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을 한 반면, 다른 위원들은 현재의 미국 경기전망이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와 관련해 공개된 점도표를 보면 의원 17명 가운데 5명은 동결, 7명은 한 차례 인하, 5명은 한 차례 인상을 전망했다.

다음 FOMC는 이달 29~30일 열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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