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조앤 롤링 알고보니 인기 추리소설 작가였네

‘해리포터’ 조앤 롤링 알고보니 인기 추리소설 작가였네

입력 2013-07-15 00:00
수정 2013-07-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더 쿠쿠스 콜링’ 출간 직후 세계적 인기몰이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조앤 K 롤링이 추리소설 작가로 변신했다. 텔레그래프,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은 지난 4월 출간돼 독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소설 ‘더 쿠쿠스 콜링’(The Cuckoo’s Calling)은 롤링이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필명으로 쓴 것이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50쪽 분량의 이 소설은 영국 추리소설의 두 여왕인 P D 제임스, 루스 렌델의 스타일과 비슷하다는 평가와 함께 ‘범죄 소설의 고전’으로 묘사되며 출간 직후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소설의 세계적인 인기몰이에도 작가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이를 두고 추측이 난무했다. 독자들은 ‘로버트’라는 이름으로 볼 때 남성으로 추정되는 작가가 어떻게 여성의 옷차림을 뛰어나게 묘사할 수 있느냐며 경이로움을 표하기도 했다.

갤브레이스가 롤링의 필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롤링은 “비밀이 좀 더 오래 지켜지길 원했다”며 “로버트 갤브레이스로 지내며 자유로운 경험을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롤링은 “작품에 대한 기대와 홍보 없이 독자, 비평가들에게 조언을 얻는 것은 엄청난 일이자 순수한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더 쿠쿠스 콜링’은 난간에서 떨어져 숨진 한 모델의 사망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상이용사에서 사설탐정으로 변신한 코모란 스트라이크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롤링은 지난해 첫 성인 소설인 ‘캐주얼 베이컨시’(The Casual Vacancy)를 선보여 사전 주문판매가 100만부를 넘기는 등 큰 인기를 끌었으나 비평가들로부터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3-07-15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