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 유력 융커 EPP 대표 후보

EU 집행위원장 유력 융커 EPP 대표 후보

입력 2014-05-26 00:00
수정 2014-05-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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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조약에 따라 자동 선출될지 주목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대 정파 지위를 유지한 유럽국민당 그룹(EPP)의 장-클로드 융커 대표 후보가 유럽연합(EU) 행정권력의 수장인 EU 집행위원장 자리에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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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클로드 융커 유럽국민당 그룹 대표 AFP 연합뉴스
장클로드 융커 유럽국민당 그룹 대표
AFP 연합뉴스
EPP는 제8대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극좌세력의 돌풍 속에 전체 751석 중 212석을 차지해 최대 정파 지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EPP는 현재 의석 275석보다 의석을 많이 잃었지만 다른 보수 정파들과 제휴를 통해 유럽의회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간 개표 결과가 나온 후 융커 대표후보는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유럽의회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EU 집행위원장 직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융커의 이 같은 발언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다 의석을 차지한 정당의 대표후보로서 당연한 요구라고 볼 수 있어, 실제 융커가 집행위원장에 등극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9년 12월 발효된 리스본조약은 유럽의회 선거 결과를 집행위원장 선출에 고려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의무사항이 아니고 여전히 집행위원장 선출 권한은 EU 정상들의 협의체인 유럽이사회가 갖고 있다.

최대 정파인 EPP의 융커 후보는 EU 지도자들에게 이 규정을 엄격히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융커 후보는 최근 독일 언론 인터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최대 정파의 대표 후보에게 집행위원장직이 돌아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융커 후보는 독일 등 주요 국가에 대해 유럽의회 선거 결과를 존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과거 여러 번 이와는 다른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의회 선거 결과에 따라 집행위원장 선출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여러 변수를 감안해 선출 합의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집행위원장 선출의 고려사항일 뿐이며 법적인 효력을 갖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의 물밑 합의로 의외의 인물이 집행위원장에 오를 수도 있다고 EU 관측통들이 전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극우파 등 반EU 정당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이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EU 정상들이 중량감 있는 중도우파 정치인인 융커를 집행위원장으로 낙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융커는 지난 3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EPP 전당대회에서 집행위원장 후보로 선출했다.

지난 19년간 룩셈부르크 총리를 역임하고 지난해 초까지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협의체) 의장직을 수행해온 융커는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융커 후보는 EU 통합 및 확대에 적극적인 입장을 갖고 있으며 유로화 도입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유로그룹 의장직을 200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맡으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위기 해결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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