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커 반대 英 ‘EU 탈퇴’ 수순 밟나

융커 반대 英 ‘EU 탈퇴’ 수순 밟나

입력 2014-06-30 00:00
수정 2014-06-3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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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유럽에 나쁜 날… 실망”

유럽연합(EU) 통합론자인 장클로드 융커 전 룩셈부르크 총리가 EU 집행위원장에 지명되면서 통합에 회의적인 영국이 EU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커졌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앞서 융커가 집행위원장이 되면 영국이 EU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경고하기도 했다.

29일 영국 가디언과 텔레그래프는 ‘융커 지명 투표 후 영국이 EU 탈퇴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공식적으로 융커를 반대했던 캐머런 총리는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만장일치로 지명해 온 관행을 깨고 표결을 요구하는 강수를 던졌지만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그를 제외한 나머지 26개국이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캐머런은 “유럽에 나쁜 날이다. 실망스럽다”면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지도자들은 심각한 실수를 범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이 EU에 남는 일이 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은 그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지난달 EU의회 선거에서 EU 탈퇴를 주장하며 1위에 오른 극우 성향의 영국독립당(UKIP) 당수 나이절 패라지는 “캐머런은 패배자”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에드 밀리번트 노동당 당수도 “영국이 완전히 창피를 당했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독립운동을 펼치고 있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당수 알렉스 새먼드는 “융커가 EU집행위원장이 되면서 작은 나라도 EU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스코틀랜드 독립 투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 내 EU 탈퇴 요구가 거세지자 내년 총선에서 보수당이 재집권하면 EU와의 협정을 개정해 영국에 불리한 조항을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2017년까지 EU 탈퇴 여부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EU 개혁에 소극적인 융커가 집행위원장이 되면서 당장 협정을 개정하기도 어렵게 됐다. EU에서 탈퇴할 경우 가장 큰 수출시장을 잃는 등 산업계 타격이 커 실제로 EU를 떠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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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4-06-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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