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최초 스마트폰 ‘사이먼’의 탄생 20주년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최초 스마트폰 ‘사이먼’의 탄생 20주년

입력 2014-08-18 00:00
수정 2017-04-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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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이 육중한 검은색 상자가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이랍니다”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인정받는 IBM의 ‘사이먼’(Simon)이 16일로 탄생 20주년을 맞았다.

사이먼은 휴대전화 기술과 컴퓨터의 대부분 기능을 접목한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1994년 8월 16일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스마트폰의 ‘선조’격인 만큼 요즘 나오는 제품과는 사뭇 다르다.

사이먼의 무게는 0.5㎏으로 아이폰5의 5배에 가깝고 아이폰4와 비슷한 크기의 모노크롬 LCD화면이 장착됐다. 길이가 23㎝로 휴대하긴 불편했다.

PDA처럼 스타일러스펜으로 화면을 찍어 입력하는 방식이었는데 달력과 메모장, 이메일, 팩스 송신 등 제법 다양한 기능을 자랑했다.

하지만 배터리 사용시간이 1시간 정도에 그친데다 당시 가격이 899달러로 고가였던 탓에 큰 인기를 끌진 못했다. 출시 6개월 뒤 가격이 599달러로 내렸지만 판매부진으로 2년 만에 시장에서 사라졌다.

미국내 15개 주에서만 통화할 수 있었고 약 5만대가 팔렸다.

런던과학박물관은 사이먼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10월까지 이를 관람객에 공개하는 ‘정보 시대’라는 전시회를 연다.

이 박물관의 큐레이터 샬럿 코널리는 영국 BBC방송에 “당시에는 ‘스마트폰’이라고 불리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오늘날 볼 수 있는 많은 기능을 갖고 있었다”며 “기술을 선도하는 뛰어난 아이디어였다”고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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