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유동성 위기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제 채권단이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한 긴급 회동을 했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날 저녁 독일 베를린에 모여 그리스와의 협상을 매듭짓기 위한 논의를 했다.
회동에는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참석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EU 집행위원회가 준비한 ‘기술적인 협상안’을 중심에 놓고 논의가 이뤄졌다.
IMF와 ECB, EU로 구성된 채권단은 그동안 그리스와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관련 협상을 벌였지만 타결까지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그리스의 연금, 기초예산 흑자 목표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협상 타결이 지연되면서 그리스의 유동성 위기는 점점 커졌고 당장 오는 5일 IMF에 갚아야 할 부채 3억유로(약 3천626억원) 마련도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가 이달 중순까지 IMF에 상환해야 할 부채는 12억2천500만유로(약 1조4천824억원)에 이른다.
’베를린 회동’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채권단은 경제개혁 등을 담은 최종 제안서를 그리스 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채권단들이 그리스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더 강도 있게 다뤄져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채권단의 ‘최후통첩’이 이뤄지면 공은 그리스로 넘어가지만 선택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협상안을 거부하면 그리스는 디폴트에 빠져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까지 갈 우려가 있다”며 “채권단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선거에서 긴축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워 집권에 성공한 시리자(급진좌파연합)가 붕괴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날 저녁 독일 베를린에 모여 그리스와의 협상을 매듭짓기 위한 논의를 했다.
회동에는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참석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EU 집행위원회가 준비한 ‘기술적인 협상안’을 중심에 놓고 논의가 이뤄졌다.
IMF와 ECB, EU로 구성된 채권단은 그동안 그리스와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관련 협상을 벌였지만 타결까지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그리스의 연금, 기초예산 흑자 목표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협상 타결이 지연되면서 그리스의 유동성 위기는 점점 커졌고 당장 오는 5일 IMF에 갚아야 할 부채 3억유로(약 3천626억원) 마련도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가 이달 중순까지 IMF에 상환해야 할 부채는 12억2천500만유로(약 1조4천824억원)에 이른다.
’베를린 회동’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채권단은 경제개혁 등을 담은 최종 제안서를 그리스 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채권단들이 그리스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더 강도 있게 다뤄져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채권단의 ‘최후통첩’이 이뤄지면 공은 그리스로 넘어가지만 선택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협상안을 거부하면 그리스는 디폴트에 빠져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까지 갈 우려가 있다”며 “채권단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선거에서 긴축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워 집권에 성공한 시리자(급진좌파연합)가 붕괴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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