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 해외송금 금지로 일부 수입업자 영업차질

<그리스 위기> 해외송금 금지로 일부 수입업자 영업차질

입력 2015-07-05 15:26
수정 2015-07-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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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의 해외송금 금지의 여파로 일부 수입업자들이 영업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의 자본 통제로 일부 품목의 소규모 수입업자들이 물품 구입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영업중단 위기에 몰렸다고 보도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달 28일 TV 생중계 연설에서 예금 인출을 제한하고 해외 송금을 금지하는 자본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에 따라 수입업자들은 물건을 사들일 돈이 있더라도 해외 수출업자에게 돈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아테네와 코르푸에서 안경점을 하는 안토니스 타르타라스는 해외에서 선글라스를 주문했지만 2만 유로(약 2천495만원)를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고 WSJ에 설명했다.

일부 수출업자들은 그에게 선불로 돈을 주지 않으면 더는 물건을 납품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타르타라스는 “은행이 다음 주나 열흘 안에 문을 열지 않으면 영업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식품이나 약품, 연료 등 필수품을 수입하는 경우에는 해외 송금을 허용하는 예외를 두고 있다.

이 부문에는 영업 차질이 없으나 업체들은 자본통제의 범위가 확장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스위스 대형 식품업체 네슬레는 “현재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추이를 지켜보면서 필요할 경우에는 (새로운 상황에) 맞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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