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 메르켈, 환호하는 난민과 직접 셀카…포용 과시

‘자상한’ 메르켈, 환호하는 난민과 직접 셀카…포용 과시

입력 2015-09-11 09:24
수정 2015-09-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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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엔 “외국인차별 게시물에 적극 대처하라” 촉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베를린의 난민센터를 직접 방문, 난민들과 어울려 셀카를 찍으며 독일의 난민 포용 정책을 과시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연방 이민난민청의 베를린지부를 방문해 난민들을 직접 만났다.

난민들은 메르켈 총리의 방문에 환호하면서 입국을 허락해준 데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메르켈 총리는 난민들의 손을 잡고 격려하는 것은 물론 얼굴을 맞대고 환한 표정으로 함께 셀카를 찍었다.

시리아 난민 라마단 살라(35)는 “메르켈 총리가 우리를 보러 오다니 정말 행복하다”면서 “우리에겐 엄마 같은 분이다. 난민을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켈 총리와 셀카도 찍었다면서 “같이 사진을 찍다니 소원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AFP은 메르켈 총리가 난민들로부터 영웅과 같은 환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이주민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도 방문해 난민 포용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매일 수천 명의 난민이 베를린에 온다면 중대한 도전이지만 이에 대응할 열정과 동기도 상당하다고 느낀다”면서 “난민들에게 좋은 미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외국인차별적 발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11일 현지 언론 라인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실명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선동한다면 국가도 나서야 하지만 페이스북도 뭔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페이스북이 이미 필요한 대응법을 갖추고 있지만 실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하이코 마스 독일 법무장관은 페이스북이 인종차별적이거나 증오가 담긴 게시물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페이스북은 마스 장관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법무부와 이를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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