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사건을 조사 중인 프랑스 경찰이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에서 18일(현지시간) 테러 용의자를 추격하다가 총격전이 발생했다.

AFP통신과 dpa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4시30분께 생드니에서 테러 용의자 검거를 위한 사흘째 심야 작전을 개시했다.

작전 과정에서 ‘탕’하는 소리가 10분가량 이어지며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현지 방송들이 목격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프랑스 BFMTV는 경찰 몇 명이 다쳤다고, AFP는 경찰관 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각각 전했다.

이날 총격전은 전날 밤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9번째 테러 용의자를 쫓는 과정에서 벌어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 신화통신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현재 9번째 용의자를 쫓기 위한 대테러 경찰 공격이 진행 중”이라며 “신화 파리 사무소에서 총성이 뚜렷하게 들린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경찰이 이번 테러 용의자 중 한 명에 대한 검거 작전을 벌이던 중에 총성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13일 생드니에 있는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 10구와 11구의 식당과 술집, 공연장 바타클랑 등지에서 자살폭탄 공격과 총격이 발생해 129명이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