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연락이 안돼요”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SNS로 지인 찾는 사람들

“친구가 연락이 안돼요”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SNS로 지인 찾는 사람들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7-15 15:49
수정 2016-07-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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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에서 실종된 사람을 찾는 트윗을 모아 전파하는 트위터 @NiceFindPeople 계정[트위터 캡처]
니스에서 실종된 사람을 찾는 트윗을 모아 전파하는 트위터 @NiceFindPeople 계정[트위터 캡처]
“니스 불꽃놀이에 간 친구가 연락이 안 돼요. 도와주세요”, “16살, 갈색 머리, 중간 키의 위고라는 이름의 소년을 찾습니다”

지난 14일 밤(현지시간) 최소 8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이후 연락이 두절된 가족이나 친구를 애타게 찾는 메시지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쇄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과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과 친구의 사진, 나이, 신체 특징 등을 소개하면서 발견하면 연락을 달라며 SNS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들은 가족과 친구를 찾으면서 니스에서 사람을 찾아달라는 뜻을 담은 ‘#RechercheNice’, ‘#NiceFindPeople’, ‘#Nice06’ 등 해시태그를 활용하고 있다.

니스에서 실종된 사람을 찾는 트윗을 모아 전파하는 트위터 계정(@NiceFindPeopple, @nice6recherches)도 등장했다.

@NiceFindPeople 계정은 연락이 끊긴 사람의 이름과 사진을 전파하며 “이 사람들을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리트윗 해달라”고 호소했다.

티아바 바네라는 이름의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8개월 된 아기가 없어졌다”며 니스에서 아이를 보면 연락 달라는 글을 올려 많은 이를 안타깝게 했다.

다행히 몇 시간 뒤 그는 “페이스북에서 도와준 분들 덕분에 아이를 찾았다”며 아기가 무사히 엄마 품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페이스북은 니스 테러 현장에 있었던 이용자가 자신이 무사한지를 알릴 수 있는 ‘안전확인’(Safety Check) 버튼을 활성화했다.

이용자는 자신이 안전한지, 안전하지 않은지, 혹은 위험 지역 밖에 있는지를 버튼을 눌러 표시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페이스북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를 계기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4월 네팔 대지진을 시작으로 9월 칠레 지진, 10월 멕시코 허리케인, 11월 파리 테러, 지난달 미국 올랜도 테러 등 현장에서 가동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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