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에 반대해 온 노동당 출신 토니 블레어(64) 전 영국 총리가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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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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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AP 연합뉴스
블레어 전 총리는 1일(현지시간)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정치 논쟁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고 하는데 이는 지역들을 돌면서 사람들을 다시 연결하는 것을 뜻한다”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은 내게 정치에 더욱 관여하도록 하는 직접적 동기가 됐고 나는 이제 궂은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블레어 전 총리는 “나에게 비난이 쏟아질 것을 알고 있지만 역사의 순간이 지나가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그런 상황에 있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이른바 ‘제3의 길’을 표방해 중도 보수를 끌어안는 데 성공하며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총리직을 3연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7-05-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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