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외무 “푸틴, 히틀러처럼 올림픽 악용할 것”

英외무 “푸틴, 히틀러처럼 올림픽 악용할 것”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8-03-22 23:34
수정 2018-03-23 01: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존슨 장관, 간첩 독살기도 비판

러 “실체 없는 의심… 발언 무례”

영국이 ‘이중간첩 독살 기도’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면서 양국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영국의 외교 수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독일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 총통에 비유하는 발언에 동조했다. 러시아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이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전직 러시아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66)과 그의 딸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을 설명하려고 런던 의회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노동당 소속 이언 오스틴 의원이 “푸틴 대통령은 히틀러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을 사용한 방식으로 러시아월드컵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장관은 “그 의견이 전적으로 옳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부패하고 잔혹한 정권의 홍보 도구로 이번 월드컵을 이용하는 걸 보면 짜증 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월드컵 보이콧에 대해서는 신중한 견해를 보였다. 그는 “월드컵에 불참하는 것은 선수와 팬 모두에게 불공평한 일이다. 너무 가혹한 처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존슨 장관의 발언에 대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독살 기도에 연루됐다는 데 일말의 의심도 없다”면서 “존슨 장관은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찼고, 전문성도 없다. 이번 발언은 무례했다”고 밝혔다. 또 “이런 사람이 핵보유국의 외교 수장이라는 점이 소름 끼친다”고 평가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를 하고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러시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8-03-23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