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명물 크레미유 거리 주민들 “특정 시간 인스타그램 로그인 차단을”

파리 명물 크레미유 거리 주민들 “특정 시간 인스타그램 로그인 차단을”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3-08 06:13
수정 2019-03-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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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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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크레미유 거리는 완벽한 사진 한 방을 노리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예쁜 돌길 양 옆으로 아기자기 예쁜 주택들이 줄줄이 늘어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소문 난 곳이다.

하지만 주민들에게는 고통스럽기 이를 데 없는 일이다. 참다 못한 주민들이 시의회에 특정 시간 인스타그래머들의 출입을 막을 수 있도록 대문을 달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주민들은 저녁, 주말, 일출과 일몰, 빛이 좋은 시간 등에 관광객과 인스타그래머들의 출입을 막자고 했다. 아예 인터넷 와이파이를 차단해 인스타그램 계정에 로그인하지 못하게 하자는 제안까지 있었다.

한 주민은 라디오 방송 프랑스 인포와의 인터뷰를 통해 “식사하려고 앉아 있으면 바로 바깥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 래퍼들은 창문 아래에서 비디오를 두 시간 찍어댄다. 총각파티를 하는 이들은 한 시간이나 소리를 질러댄다. 솔직히 말하면 지칠 대로 지쳤다”고 털어놓았다.

여행 블로거 모턴은 멋진 사진 한 장이 어떤 문제를 낳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이슬란드, 베네치아, 페루 마추픽추 등 아름다운 관광 명소에서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을 수도 없이 목격했다고 말했다. 한 여성이 멋진 집의 테라스 아래 골목을 막은 채 남자친구로 하여금 자신의 수백 가지 포즈를 찍게 해 사람들이 지나가지도 못하게 하더라고 혀를 찼다. 하지만 그는 어플리케이션은 죄가 없다며 사람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 나은 사진을 찍겠다며 사유지에 불쑥 들어가거나 다른 이들이 즐기지 못하게 사진 명소를 독점하거나 가드레일을 넘거나 트레일을 벗어나는 행동은 좋지 않다”며 “인스타그램을 즐기는 일은 땅이나 주택 주인, 같은 여행객, 환경을 존중하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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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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