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지하 벙커서 파티 즐기던 25명 일산화탄소 중독돼 병원행

오슬로 지하 벙커서 파티 즐기던 25명 일산화탄소 중독돼 병원행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8-31 11:27
수정 2020-08-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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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오슬로 소방대원들이 30일(현지시간) 200명 가까이가 몰려 파티를 즐기다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진 지하 벙커에 출동해 입구 등을 살펴보고 있다. 오슬로 EPA 연합뉴스
노르웨이 오슬로 소방대원들이 30일(현지시간) 200명 가까이가 몰려 파티를 즐기다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진 지하 벙커에 출동해 입구 등을 살펴보고 있다.
오슬로 EPA 연합뉴스
노르웨이 오슬로의 지하 벙커에 들어가 몰래 파티를 즐기던 25명 정도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30일(현지시간) 이른 새벽에 젊은이들이 지하 벙커를 빠져나와 혼비백산해 마침 근처를 지나던 경찰 순찰차가 앰뷸런스를 급히 호출해 그나마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7명 정도가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슬로 대학병원 관계자는 “다행히 모두 빨리 나아져 이제 위험으로부터 벗어났다고 말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200명 가까이가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산화탄소는 휴대용 발전기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병원에 가지 않은 파티 참석자들도 욕지기나 두통,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며 진찰을 받아볼 것을 권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 파티장을 빠져나왔다는 한 사람은 현지 일간 NRK 인터뷰릍 통해 벙커 안의 공기가 워낙 좋지 않아 여러 차례 신성한 공기를 마시러 밖에 나왔다고 털어놓았다.

오슬로 경찰은 파티에 관한 정보가 제대로 적절히 다뤄졌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31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643명, 사망자는 264명으로 다른 유럽 국가들에 견줘 나은 편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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