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요트 나가게 144년 명물 다리 철거

베이조스 요트 나가게 144년 명물 다리 철거

윤연정 기자
입력 2022-02-03 20:38
수정 2022-02-04 01: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억 8500만弗짜리 바닷길 터 주려
비용 부담 조건… 최신식으로 재건

이미지 확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 AP 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
AP 연합뉴스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의 세계 최대 규모 요트에 길을 터 주기 위해 네덜란드 항구도시 로테르담이 144년 된 지역 명물 건축물 일부를 철거한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로테르담시는 올여름 중으로 베이조스 소유 요트 ‘Y721’의 통행을 위해 ‘드 헤프’(De Hef)로 잘 알려진 로테르담의 코닝스하벤 다리 중 교량 부분을 제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요트 제작사 오션코가 로테르담 인근 도시인 알블라세르담의 조선소에서 길이 485m, 높이 40m 규모(4억 8500만 달러)의 요트를 건조하고 있다.

로테르담시 대변인은 “해당 수로가 바다로 향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라면서 베이조스가 이를 위한 작업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고 철거 이후에는 다리를 최신식으로 재건한다고 밝혔다.

지역 명물인 코닝스하벤 다리는 일부가 열리고 닫히는 구조로 1878년에 건축됐다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폭격에 무너진 후 재건됐다. 로테르담시에서는 2017년 복원 작업을 거친 후 다시는 해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부자의 여행’을 위해 이를 어기려 하면서 비난받고 있다.

2022-02-04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