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폭염 비상, 지난주 열사병으로 16명 사망

일본 폭염 비상, 지난주 열사병으로 16명 사망

입력 2013-07-17 00:00
수정 2013-07-17 15: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열도가 짧은 장마 후에 몰아닥친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 소방청은 지난 8∼14일 일주일간 열사병 증세로 병원에 실려간 사람이 1만913명에 이르렀다고 17일 발표했다.

소방청 구급기획실 관계자는 “일주일간 열사병 증세로 병원에 실려간 이가 1만명을 넘은 것은 주 단위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중 16명은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에 사망했고, 중상자도 393명에 이르렀다.

주간 열사병 이송자 수는 7월 첫째주(1∼7일)만 해도 2천768명이었지만, 둘째주(8~14일)에 급증했다.

올 여름(5월27일 이후) 열사병 이송자 수는 총 1만8천178명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월28일∼7월15일, 5천509명)의 약 3.3배에 달하는 규모다. 올여름 열사병으로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숨진 이는 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명)보다 2.5배나 많았다.

일본 언론은 올해 장마 기간이 예년보다 짧았던 탓에 갑자기 올라간 기온에 몸이 미처 적응하지 못해서 열사병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