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달 G20 회의 등서 韓·中과 정상회담 모색”

“日, 새달 G20 회의 등서 韓·中과 정상회담 모색”

입력 2013-08-17 00:00
수정 2013-08-1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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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등 “아베, 야스쿠니 참배 안해… 관계개선 노려”

한·일, 중·일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일본 정부가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본격적으로 모색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NHK는 16일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가 야스쿠니 참배를 하지 않은데다 아소 다로 부총리,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외상도 참배하지 않은 점과 관련해 중국과 한국 측의 항의나 연설의 표현 등이 ‘종래보다 억제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어 “9월부터 러시아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뉴욕 유엔 총회, 인도네시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이어지는 국제회의에서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정상들이 접촉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도 이날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은 것은 참배로 인해 외교문제화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포석의 의도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일본을 중요한 이웃국가라고 말한다면’이란 사설을 통해 “일본과 한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인정한 대로 중요한 이웃관계에 있지만 양국의 정권교체 뒤에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 이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가 간의 신뢰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치지도자가 먼저 대화에 나서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또 “북핵 대응이나 경제협력 강화 등 중요한 과제가 많다”면서 “역사나 영토문제에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서 정상이 협의도 하지 않는 것은 문제이며 관계 개선을 위한 쌍방의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해 중국보다는 한·일 관계 개선에 비중을 뒀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2013-08-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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