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집단적 자위권 행사땐 전쟁 가능성 충분”

무라야마 “집단적 자위권 행사땐 전쟁 가능성 충분”

입력 2013-08-19 00:00
수정 2013-08-1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베 내각 헌법해석 변경 추진 비판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는 1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헌법 해석을 변경,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려는데 대해 “그것을 계기로 전쟁의 길로 들어설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날 BS-TBS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집단적 자위권은 일본이 공격받지 않아도 동맹국 등이 공격받았다는 이유로 타국에 반격할 수 있는 권리를 가리킨다.

그간 일본 정부(내각 법제국)는 “국제법에 따라 일본도 집단적 자위권이 있지만 헌법상 자위권을 행사할 수는 없다”는 헌법 해석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이 같은 헌법 해석을 변경하려고 야마모토 쓰네유키(山本庸幸) 내각 법제국 장관을 자신과 생각이 비슷한 고마쓰 이치로(小松一郞) 주 프랑스 대사로 교체하는 등 속도전을 펴고 있다.

1995년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담화를 발표했던 무라야마 전 총리는 아베 총리가 패전일인 지난 15일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가해 사실과 그에 대한 반성을 거론하지 않은데 대해 “침략을 부정하려는 속셈이거나 과거 전쟁을 ‘성전’(聖戰)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도 어쩔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