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원전 지상탱크 오염수, 두달 전부터 유출됐다

후쿠시마원전 지상탱크 오염수, 두달 전부터 유출됐다

입력 2013-08-28 00:00
수정 2013-08-28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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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탱크 근처 작업원 피폭선량 토대로 추정

일본 원전당국이 한동안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지상 탱크에서 오염수가 유출된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27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누수가 늦어도 지난달 초에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밝혔다.

도쿄전력은 지상 탱크 근처에서 약 20m 떨어진 무선 중계소에서 하루에 2시간 30분가량 일한 작업원의 피폭 선량이 올해 7월 중순 갑자기 늘어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아사히신문은 도쿄 전력이 이날 열린 원자력규제위원회 오염수 대책작업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작업원의 피폭선량 증가 시점을 지난달 9일 전후로 지목했다.

도쿄전력이 지상 탱크 누수가 시작된 시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수가 처음 발견된 이번 달 19일을 기준으로 최소 40일 전, 이날을 기준으로 거의 50일 전에 유출이 시작됐고 초기에는 소량이었으나 점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도쿄전력은 7월 중순 이후 하루에 30㎜ 정도의 비까지 내려 오염수 유출이 늘어났을 것으로 봤다.

위원회는 누수 원인을 조사하고 오염수가 흘러간 장소 주위에 우물을 파서 방사성 물질의 확산 여부를 확인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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