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 사고등급 2단계 상향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 사고등급 2단계 상향

입력 2013-08-28 00:00
수정 2013-08-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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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일탈’서 3등급 ‘중대한 이상현상’으로 조정

일본 정부기구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8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태에 대한 사고 등급을 2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원자력규제위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탱크에서 오염수 300t이 흘러나온 사태에 대해 당초 1등급(’일탈’)으로 잠정 평가했던 국제 원전사고 평가척도(INES)상의 등급을 2단계 위인 3등급(’중대한 이상현상’)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규제위는 유출된 오염수의 양과 방사성 물질 함유량(리터당 8천만 베크렐) 등을 감안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19일 1천t 용량 지상탱크에서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 약 300t이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이튿날 이 사실을 발표했다.

규제위는 지상탱크의 오염수 유출이 처음 확인됐을 당시에는 유출량이 정확히 드러나지 않아 사고등급을 1등급으로 잠정 평가했다.

INES는 원전사고의 심각성에 따라 가장 낮은 0등급에서 체르노빌 원전사고(1986년)와 후쿠시마 원전사고(2011년) 때 부여됐던 가장 높은 7등급(’심각한 사고’)까지 총 8등급으로 나누어진다.

규제위는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태가 이미 7등급 평가를 받았던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 발생한 문제라서 이와 별개로 새로 등급을 부여하는 게 가능한지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질의,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3등급은 1997년 이바라키(茨城)현 도카이무라(東海村)의 핵연료 재처리 시설에서 화재 및 폭발 사고가 났을 당시와 같은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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