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키나와마을, 정권압력에도 “극우교과서 못써”

日 오키나와마을, 정권압력에도 “극우교과서 못써”

입력 2014-03-13 00:00
수정 2014-03-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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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沖繩)현의 한 마을이 아베 정권의 계속되는 압박에도 상급 단위에서 지정한 극우성향 교과서를 계속 거부하기로 했다.

13일 NHK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다케토미초(竹富町)는 2014년도(2014년 4월∼2015년 3월)에도 야에야마(八重山) 지구가 지정한 중학교 공민(사회) 교과서를 거부하고, 다른 교과서를 쓰기로 했다.

다케토미초가 속한 야에야마 지구는 중학교 공민 교과서로 2012년도부터 4년간 극우 성향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 계열의 이쿠호샤(育鵬社) 교과서를 쓰기로 2001년 8월 결정했지만 다케토미초는 오키나와 미군기지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루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이 책을 거부하고 도쿄서적 교과서를 채택했다.

이에 대해 문부과학성(교육부)은 다케토미초에 직접 시정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NHK는 전했다.

교육 정책에서 이른바 ‘자학사관 극복’, ‘애국심 강조’를 강조하는 아베 정권은 다케토미초를 여러 차례 걸쳐 압박해왔다. 특히 문부과학성은 작년 10월 다케토미초에 시정을 요구할 것을 오키나와현 교육위원회에 지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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