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함 무사시, 해저 1000m에서 발견했다.” MS 공동창업자 폴 앨런

“일본 전함 무사시, 해저 1000m에서 발견했다.” MS 공동창업자 폴 앨런

입력 2015-03-05 10:55
수정 2018-03-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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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동 창업자 폴 앨런이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twitter.com/paulgallen)에 “2차 세계대전 당시 전함인 무사시(사진)를 해저 1000m에서 찾았다. 곧 비디오 자료도 올릴 것이다. 당시 숨진 1023명의 승무원들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을 띄웠다. 무사시는 당대 세계 최대 규모의 전함이다. 일본의 자존심이라 불렸던 ‘전함 야마토’의 쌍둥이 전함이다. 1944년 10월24일 미국이 필리핀을 탈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레이테 해전에서 침몰했다.

앨런은 트위터에 일왕가의 상징인 국화가 그려진 배의 선수 부분, 개(開)·폐(閉) 등의 한자를 읽을 수 있는 밸브 부위의 모습을 담은 사진 2장도 올렸다.

일본의 군사 전문가인 다나카 히로미 방위대 명예교수는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전체 모습을 보지 않으면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인들에게 전함 무사시는 야마토와 함께 군국주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길이 263m, 만재 기준 배수량이 7만2809t다. 장착된 38km의 사정거리를 자랑하는 구경 46cm 주포는 연합군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무사시는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한 일본식 거함거포주의의 유산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기도 하다. 세계의 해전은 전함의 함포 공격에 의존한 공방으로부터 전투기와 항공모함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공중전으로 바뀌었던 터이지만 일본 해군은 거함거포주의를 바꾸지 못했다. 실제 야마토와 무사시는 항모를 기반으로 한 연합군 전투기의 집중 공격을 받아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가라앉았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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