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 국회에서 한반도 식민 지배에 대해 “부정한 적은 없다”면서도 “개개의 역사 문제는 역사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식민 지배가 ‘잘못’이라는 인식을 명확히 하지 않은 발언은 전통적인 우파의 입장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전후 70주년 담화’(아베 담화) 관련 자문기구가 아베 총리에게 제출할 보고서에 ‘침략’을 명기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돼 귀추가 주목된다.
2015-06-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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