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숙박시설.기사와 관련 없음
지난달 초순 효고현 스모토시의 한 호텔 로비의 풍경이다. A(35)씨는 임신 7개월째인 아내(25)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 출산 전 부부가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여행을 위해서다. “육아에 정신 없기 전에”라는 직장 선배의 조언을 받고서다.
임산부의 여행은 집에서 가까운 곳 또는 산부인과 의료시설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은 곳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임산부 전용 숙박시설에서는 체크 아웃이 다른 시설보다 2시간 가량 길다. 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예약을 취소할 경우, 당일 오전 9시까지는 취소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데다 전용 욕조 등 9개의 특전도 갖추고 있다.
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여행사이트 ‘jalan net’에서는 ‘모성 플랜’을 취급하는 시설이 8월 현재 829 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곳이나 늘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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