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로자의 40%가 비정규직

일본 근로자의 40%가 비정규직

입력 2015-11-05 09:10
수정 2015-11-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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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비정규직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2014년 취업 형태 조사에 따르면 파트타임과 파견직을 포함한 비정규직은 40.5%로 2010년에 실시한 직전 조사에 비해 1.8%포인트 올랐다.

비정규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편리한 시간에 일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에 근접했고 “어쩔 수 없어 택했다는 응답은 4.4%포인트가 줄어든 18.1%였다.

이번 조사는 5인 이상 사업장 약 1만7천개와 약 5만3천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다. 사업장의 응답률은 64.4%, 노동자의 응답률은 65.2%였다.

기업이 비정규직을 활용하는 이유로는 “임금을 절약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38.8%로 가장 많았다. “정규직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26.1%로 직전 조사보다 8.3% 포인트 늘었다.

한편, 지난달 일본의 노동정책 연구기관이 취업 빙하기에 사회에 진출한 35∼44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으로 일할 회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비정규직을 택했다”는 응답이 25∼34세의 젊은 층보다 높았다.

35∼44세 남성은 42.7%로 25∼34세 남성의 32.9%를 웃돌았다. 35∼44세 여성은 37.9%로 25∼34세 여성의 34.1%보다 높았다. 2014년 비정규직 노동자수를 2002년과 비교하면 25∼34세 연령층은 12.6% 증가에 그친 반면에 35∼44세 연령층은 53.2% 늘었다.

일본 총무성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비정규직 노동자는 지난해 11월 2천12만명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2천만명을 돌파했지만 올해 2월에는 1천972만명을 기록해 2천만명선 이하로 내려갔다.

정년 퇴직후 재고용이 늘어나고 육아를 끝낸 여성들이 파트타임 진출에 나서면서 비정규직은 활발해지는 추세다. 반면에 일손 부족으로 젊은이들의 정규직 취업 여건은 다소 나아지는 추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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