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풍·장마 영향 곳곳서 ‘비 폭탄’…16만명 피난지시

日 태풍·장마 영향 곳곳서 ‘비 폭탄’…16만명 피난지시

입력 2018-07-06 10:26
수정 2018-07-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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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쏟아진 일본…범람 위기 교토 하천
물폭탄 쏟아진 일본…범람 위기 교토 하천 일본이 제7호 태풍 쁘라삐룬과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폭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5일 교토(京都)시의 도심 하천인 가모가와(鴨川)가 빠른 속도로 흐르고 있다. 2018.7.6 연합뉴스
제7호 태풍 쁘라삐룬과 장마전선 영향으로 일본 곳곳에서 폭우피해를 발생하고 있다.

6일 NHK에 따르면 장마전선이 일본 열도에 머무는 가운데 쁘라삐룬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전날부터 일본 서남부 규슈(九州)에서 동부 간토(關東)지방에 걸쳐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고치(高知)현 가미(香美)시에는 98㎜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후쿠오카(福岡)현 기타큐슈(北九州)시는 59.5㎜, 야마구치(山口)현 시모노세키(下關)시는 52㎜, 도쿠시마(德島)현 미요시(三好)시는 50㎜의 폭우가 각각 내렸다.

고치현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8시까지 48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이 908.5㎜나 되는 곳도 있었다.

가미시의 누적 강수량도 639.5㎜나 됐다.

교토(京都)시에서도 이날 오전 2시간 동안 290㎜의 폭우가 쏟아진 곳이 있었고 와카야마(和歌山)현 와카야마시에는 12시간 동안 평년 7월 한달 강수량의 2배에 해당하는 300㎜의 비가 거세게 내리쳤다.

폭우가 계속되자 도쿠시마현, 후쿠오카현, 나가사키(長崎)현, 오사카(大阪)부, 나가노(長野)현, 가나가와(神奈川)현 등 21개 광역 지자체가 ‘토사재해경계’ 정보를 발표했다.

또 홋카이도(北海道)와 야마구치(山口)현 등 5개 광역 지자체가 지역내 일부 하천이 범람 위험 수위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즉각 피난할 것을 지시하는 ‘피난지시’ 명령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교토부, 오사카부, 고치현 등 8개 광역 지자체 16만명에 대해 피난지시가 내려졌다.

폭우로 교토부와 고치현에서 각각 1명씩 행방불명되는 등 인적 피해 상황도 속속 접수되고 있다.

폭우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곳이 늘면서 일부 철도 회사들이 열차를 승객들에게 숙박시설로 개방하는 사례도 있었다.

JR니시니혼(西日本)은 신고베(新神戶), 히메지(姬路), 오카야마(岡山) 등 3개 역의 신칸센 열차를 ‘열차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개방해 420명이 이용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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