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日에 F-35 기밀 제공 제안” 신형 전투기 공동개발 가능성

“美, 日에 F-35 기밀 제공 제안” 신형 전투기 공동개발 가능성

김태균 기자
입력 2019-04-19 01:26
수정 2019-04-1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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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美, 설계도 제공 의향도 밝혀”

미국이 최신예 F-35 스텔스 전투기의 기밀 제공을 일본 방위성에 제안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전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F-35의 엔진 등의 부품과 미사일을 제어하기 위해 기체에 장착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밀을 해제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이 독점하는 F-35의 소프트웨어를 일본이 현재의 F-2 전투기 후속기에 전용할 경우 설계도도 일본 측에 제공할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요미우리는 “F-35 등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후속기를 미일이 공동 개발한다는 구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은 일본이 2조엔(약 20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이는 F-2 후속기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과 공동개발에 의욕을 보인 영국 정부도 기밀 정보 제공 방안을 일본 측에 제시한 바 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는 미국 측 제안을 받아들일지를 포함해 올해 중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기로 했다”며 “미일 공동개발 가능성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7월 미국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사는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 F-22 기체에 F-35의 전자기기를 탑재한 신형 전투기의 공동개발을 일본에 제안했다. 일본이 현재 90대 보유하고 있는 F-2는 2035년쯤 퇴역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산케이신문은 최근 항공자위대의 F-35A 전투기가 훈련 중 추락했지만, 방위성은 F-35A와 F-35B의 조달 비용을 내년도 예산 요구안에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달 규모는 10대 정도로 총액 1000억엔(약 1조원) 규모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19-04-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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