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구팀 “맥주보다 와인 마시는 고령자가 인지기능 더 우수”

日연구팀 “맥주보다 와인 마시는 고령자가 인지기능 더 우수”

김태균 기자
입력 2019-06-09 16:08
수정 2019-06-09 16: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와이너리가 있는 구마모토에서는 프랑스나 호주의 유명 와인 산지 못지않은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와이너리가 있는 구마모토에서는 프랑스나 호주의 유명 와인 산지 못지않은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와인을 마시는 고령자들이 음주를 전혀 하지 않거나 다른 종류의 술을 마시는 사람들보다다 기억력, 주의력 등 인지기능이 더 높게 유지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오사카대 지역간호학 연구팀은 지난 6일 센다이시에서 개막된 일본노년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고령자의 음주습관과 인지기능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음주습관 조사는 2016~2017년 도쿄도와 효고현에 살고 있는 70~80대 노인 12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대상 중 와인을 마신다고 답한 67명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기억력·주의력을 기초로 한 인지기능 평가에서 더 우수한 결과가 나타났다. 맥주, 청주 등 다른 술을 마신다고 답한 집단에서는 인지기능 측면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와인을 마시면 폴리페놀 등에 의한 항산화 작용으로 인지기능 저하가 완화된다는 연구결과는 있었지만, 이번에는 실제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실증적으로 확인을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음주를 하는 고령자의 경우 ‘평균 주 1일 미만’이건 ‘주 1~6일’이건 빈도나 술의 종류에 상관없이 ‘전혀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에 비해 인지기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