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주인공이라도 경기 동영상 올리면 안돼, 톰프슨 계정 차단까지

금메달 주인공이라도 경기 동영상 올리면 안돼, 톰프슨 계정 차단까지

임병선 기자
입력 2021-08-05 07:58
수정 2021-08-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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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인 톰프슨헤라(자메이카)가 지난 3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200m를 우승하며 두 대회 연속 100m와 200m 2관왕을 차지하며 최초의 더블더블을 달성한 뒤 금메달을 깨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도쿄 AFP 연합뉴스
일레인 톰프슨헤라(자메이카)가 지난 3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200m를 우승하며 두 대회 연속 100m와 200m 2관왕을 차지하며 최초의 더블더블을 달성한 뒤 금메달을 깨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도쿄 AFP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육상에서 최초로 두 대회 연속 여자 100m와 200m를 석권하는 신기원으로 이룬 일레인 톰프슨헤라(28·자메이카)가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두 종목 우승 순간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려 했으나 할 수가 없었다. 아예 계정 접근까지 차단 당했다가 몇 시간 뒤 복구됐다.

올림픽 경기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온라인에서 엄격한 보호를 받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이드라인은 선수 본인이라도 경기 모습이나 시상식을 담은 오디오와 비디오 콘텐트를 올릴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자신의 모습을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일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수백억 달러씩 주고 중계권을 매입한 방송사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콘텐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들 방송사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콘텐트를 공유하는 일은 가능하다. 그런데 이번에 인스타그램에 올리자마자 삭제 당한 톰프슨의 동영상이 누구의 손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톰프슨도 경기 동영상을 올릴 권한이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인스타그램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까지 차단당한 것은 문제라고 트위터에다 지적했다. 이에 페이스북 대변인은 해당 콘텐트가 제거된 동안 그녀의 접근조차 막은 것은 실수였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IOC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이번 2020 도쿄올림픽을 묶어 중계권을 판매해 40억 달러(약 4조 5760억원)를 챙겨 대부분을 대회 운영과 종목 및 선수 지원에 쓰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톰프슨은 6일 여자 4x100m 계주 결선에 나서 대회 3관왕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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