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도광산 등재 찬성 응답 없어”…우크라 사태에 日 외교전도 차질

“러시아 사도광산 등재 찬성 응답 없어”…우크라 사태에 日 외교전도 차질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2-04-11 12:07
수정 2022-04-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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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광산 유적 중 하나인 도유갱 내부의 모습. 교도 연합뉴스.
사도광산 유적 중 하나인 도유갱 내부의 모습. 교도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일본과 러시아 관계가 최악의 상태에 놓이면서 일본의 사도광산 외교전도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외무성은 최근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소속 국가에 찬성 의견을 요구하는 문서를 보냈고 약 절반가량의 국가로부터 찬성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러시아로부터는 사도광산 등재 찬성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자민당 사토 마사히사 외교부회장은 지난 8일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한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로부터 (답변을) 받는 건 꽤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민당 내에서는 일러 관계 악화가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암초가 될지 우려하고 있다.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는 내년 5월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서류 심사와 현지 실사를 진행한 후 이뤄진다. 이후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다시 심사 후 내년 여름까지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등재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일본과 러시아가 위원국이다. 한국은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이 아니라 발언권이 없다.

일본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산을 동결하는 등 미국 등과 함께 제재 강화에 동참해왔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일본을 ‘비우방’ 국가로 지정하는 등 양국 관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자민당 내에서는 러시아로부터 사도광산 찬성표를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일제강점기 강제 노동의 상징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일본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자민당 외교부회가 나서는 것 외에도 자민당 중진 의원들이 주축이 된 ‘사도광산 세계유산등록을 실현하는 의원 연맹’이 지난달 28일 출범했다. 나카소네 히로후미 전 외무상이 의원 연맹 회장을 맡았다. 고문은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아소 다로 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3명의 전직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쓰 당 간사장, 니카이 도시히로 전 간사장 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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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1일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정식 추천했다. 하지만 추천 시기를 에도 시대(1603~1867년)로 한정했다. 태평양전쟁 때 사도광산을 전쟁물자 확보를 위한 광산으로 활용하고 조선인을 대거 동원해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부정적인 과거는 일부러 빼는 꼼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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