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살·성폭행 ‘핏빛 남수단’… 유엔, 5500명 추가 파병 초읽기

대학살·성폭행 ‘핏빛 남수단’… 유엔, 5500명 추가 파병 초읽기

입력 2013-12-25 00:00
수정 2013-12-25 00: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전지대서 시신 75구 발견 “정부군·민병대 살인” 잇단 증언

남수단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유혈 사태가 격화되면서 과거 남북 간 종족 다툼으로 수백만명의 희생자를 낸 수단 내전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족 간 대학살과 성폭행, 처형이 횡행하고 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추가 파병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 등 서방도 병력을 증강하는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4일 AFP통신에 따르면 생존한 목격자들은 지난 15일 이후 정부군과 딘카족 민병대가 누에르족을 상대로 살인을 저지르고, 총살과 성폭행 등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남수단 주요 유전지대인 유니티주 주도 벤티우에서 시신 75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본부에서 남수단 사태에 관한 긴급회의를 열어, 미국이 제출한 유엔평화유지군 추가 파병 결의안 초안에 대해 논의했다.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대부분 결의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24일 오후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채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에 편지를 보내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의 보호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평화유지군 5500명과 경찰 420명을 추가로 파병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 총장은 이와 별개로 살파 키르 마야르디트 남수단 대통령과 반군인 리에크 마차르 전 부통령 측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즉각 폭력 행위를 종식해 달라”는 성명을 전달했다.

지난 20일 우리나라의 한빛부대가 주둔 중인 종글레이주 보르를 손에 넣었던 반군은 전날 북부 유전 지대인 유니티주 벤티우 등 국토의 절반에 달하는 5개 주를 잇달아 장악했다. 이에 정부군이 모든 병력을 동원해 보르 탈환 계획을 준비 중이어서 대규모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구금된 반군을 전원 석방하는 조건으로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전날 마차르 전 부통령의 제안에 대해 키르 대통령이 ‘조건 없는 대화’ 방침을 고수하면서 유엔 특사 등 제3자의 중재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이런 가운데 남수단 내 외교 공관의 안전을 위해 지상군 46명을 파병했던 미국이 추가 소개령에 대비해 스페인에 주둔하던 해병대를 아프리카 북동부로 배치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인의 신체와 공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추가 군사 조치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도 이날 자국민 철수를 도울 공군기를 남수단으로 급파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김기덕 서울시의원, ‘연남교·중동교 보도폭 4배 확장’ 주민 숙원 풀려

서울시의회 김기덕 시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지난 20일, 서울시에서 보도된 ‘서울시, 연남교·중동교 보도폭 4배 확장...경의선 숲길까지 걷기 편한 도시숲 완성’ 과 관련해, 연남교 및 중동교 상부 도로 양방향 통행 가능 데크형 구조물 개조는 물론, 충분한 보행 공간 확보로 병목 현상 등 해결을 통한 단절된 보행 흐름 개선 및 보행자 안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오랜 주민 숙원이 풀리게 됨을 크게 환영했다. 올해 12월 준공 목표인 ‘경의선 숲길 연결교량(홍제천~불광천)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사업비 8억 1400만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연남교(현 보도폭 B=0.8m, L=60m)와 중동교(현 보도폭 B=0.6m, L=60m)일대 교량 편측 보도부에 캔틸레버형 인도교(B=2.5m)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흔히 ‘연트럴파크’라고 일컫는 ‘경의선 숲길’ 또한 녹지가 부족했던 마포구에 활력은 물론, 공원을 따라 새로운 상권이 형성된 서북권 발전의 하나로서, ‘경의선 숲길 연결교량(홍제천~불광천) 보행환경 개선 사업’은 지난 2022년 8월, 김 의원의 ‘수색역세권 보행네트워크 구축’ 선도사업제안으로 힘을 실어준 사업의 일환이다. 이후 본 사업은 2023년
thumbnail - 김기덕 서울시의원, ‘연남교·중동교 보도폭 4배 확장’ 주민 숙원 풀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2013-12-25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