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수영장에 숨어 지내던 악어가 잡혀 화제다.
4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2일 미시시피주 남동부 걸프포트 지역의 한 가정집 수영장에서 1.5m 길이의 야생 악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집주인 팸 존스는 월요일 아침, 자신의 집 뒤뜰 수영장에서 물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헤엄을 치고 있는 악어를 발견한다. 그녀는 즉시 자신의 애완견을 데리고 수영장 밖으로 나와 문을 잠근 후, 야생동물 구조협회에 신고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최근 폭우로 인해 흙탕물로 변해버린 수영장 물을 펌프로 빼내며 얕아지는 물속을 꼼꼼히 살핀다. 잠시 후, 드디어 악어가 낚싯줄에 걸린다. 구조대원들은 반항하는 악어를 풀 가장자리로 끌어당겨 올가미를 이용해 잡는다. 악어는 입과 손을 결박당한 채 구조대 차량에 옮겨진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5월에도 플로리다주 브레이덴튼의 가정집 수영장에 2.4m 크기의 악어가 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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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