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청년 멘토 목사, 룸까페에서 상습 성추행

‘궁금한 이야기 Y’ 청년 멘토 목사, 룸까페에서 상습 성추행

입력 2018-03-24 10:45
수정 2018-03-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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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청년들의 멘토로 활동했던 한 목사님의 성추행 스캔들을 폭로했다.
궁금한 이야기 Y 룸까페 단골 목사
궁금한 이야기 Y 룸까페 단골 목사 SBS 제공
과거 성폭력 피해를 입은 뒤, 오랫동안 우울증에 시달려온 A씨는 자신에게 매일 연락하며 위로의 말을 들러주던 심리 상담가에게 의지했다. 그런데 건강이 나빠진 A씨에게 상담가는 부쩍 몸과 관련된 성적인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상담을 해주겠다며 데려간 장소는 ‘룸카페’였다.

A씨는 이어진 6개월 동안의 상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지만, 지역에서 청년들의 멘토이자 명망 높은 목사님이라는 그의 사회적 지위 때문에 쉽게 폭로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제작진은 취재도중 이곳 룸카페에서 목사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피해자도 만날 수 있었다. 해당 목사가 이끌던 교회의 신도였던 이 피해 여성도 목사로부터 심리상담을 받으려다가 이 룸카페까지 왔고, 갑자기 목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A씨가 SNS에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고백하자, 이 목사로부터 몇 년 전 성추행을 당했던 두 명의 여성이 또 있었음이 알려졌다.

피해 여성들은 해당 목사가 상담자로서 피해자들의 불안한 마음을 이용해 자신의 성추행을 상담 과정의 일부로 합리화해 왔다는데 분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SBS 궁금한 이야기 Y 청년멘토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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