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가면 한강 책 못 산다…“동네 책방 가세요”

교보문고 가면 한강 책 못 산다…“동네 책방 가세요”

이보희 기자
입력 2024-10-22 00:05
수정 2024-10-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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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까지 판매 제한
“지역 서점과 상생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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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노벨상 이후 교보문고. 서울신문 DB·엑스(@sweety_hana) 캡처
한강 작가 노벨상 이후 교보문고. 서울신문 DB·엑스(@sweety_hana) 캡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작가 한강의 서적을 지역 서점에 제대로 공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교보문고가 일시적으로 오프라인 서점에서 한강의 책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교보문고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문고에 설치한 현판을 통해 “지역 서점과의 상생을 위해 22일부터 이달 31일까지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를 한시적으로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11월 1일부터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이 기간 한강 작가 도서 구매는 가까운 지역 서점을 이용해 달라”고 전했다.

교보문고는 하루 평균 1만 7000부를 공급받고 있었으나 이 중 1만 5000부를 지역서점에 분배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하루 평균 2900부 정도만을 공급받던 지역서점은 이 물량을 나눠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는 해당 기간에 온라인 서점을 통해 하루 2000부만 판매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서점조합연합회(서점조합)는 지난 17일 교보문고가 자사 이익을 위해 한강의 책을 지역 서점에 공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교보문고는 지역 서점과 경쟁하는 소매업체인 동시에 서점들에 책을 공급하는 공급업체다.

교보문고는 서점조합의 지적과 관련, 지난 15일부터 한강의 책을 지역 서점에 소량 공급했다고 해명했으며 추후 물량을 추가로 조정해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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