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성 활동 중단, 성추행 사과…‘공황장애’ 앓기도 한 시인

박진성 활동 중단, 성추행 사과…‘공황장애’ 앓기도 한 시인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0-23 21:29
수정 2017-09-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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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시인 활동 중단. 출처=박진성 블로그 화면 캡처
박진성 시인 활동 중단. 출처=박진성 블로그 화면 캡처
작가 지망생 등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지적이 나온 박진성(38) 시인이 논란이 일어난 지 사흘 만에 사과하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인은 지난 22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의 부적절한 언행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예정되어 있던 산문집과 내후년에 출간 계획으로 작업하고 있는 시집 모두를 철회하겠습니다. 저의 모든 SNS 계정을 닫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시인이 사과문을 올리면서 23일 온라인 상에서는 박 시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 시인은 고려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 2001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그는 ‘공황장애(panic disorder)’를 앓고 있는 시인으로도 알려졌다. 그동안 시집 ‘목숨’, ‘아라리’, ‘식물의 밤’ 등을 내며 독특한 색깔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2년에는 ‘어느 젊은 시인의 내면투쟁기’ 라는 부제가 붙은 산문집 ‘청춘착란(靑春錯亂)’을 통해 정신 질환을 앓는 자신의 세계를 시적 언어로 묘사했다. 2014년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젊은 시인상’을 2015년 ‘시작 작품상’을 수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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