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억 262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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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7 22:42
수정 2016-11-2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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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1970년작 노란색 전면점화 홍콩서 낙찰… 한국미술품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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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홍콩에서 경매된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의 작품 노란색 대형 전면점화가 한국미술품 최고가를 경신해 63억2626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 제공=연합뉴스
27일 홍콩에서 경매된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의 작품 노란색 대형 전면점화가 한국미술품 최고가를 경신해 63억2626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 제공=연합뉴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1913~1974) 화백이 또다시 한국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27일 저녁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김 화백의 1970년작 노란색 대형 전면점화 ‘12-V-70 #172’가 치열한 경합 끝에 63억 2626만원(415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 6월 K옥션 여름경매에서 54억원에 낙찰된 김 화백의 1972년작 ‘무제 27-VII-72 #228’이었다.

최고가를 경신한 ‘12-V-70 #172’는 높이 2m를 훌쩍 뛰어넘는 대작으로, 작가의 작품세계가 절정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 ‘뉴욕시대’에 그려진 작품이다. 김환기의 전면점화는 대부분 파란색으로, 노란색의 작품은 소수만 남아 있다. 희소성이 큰 작품인 탓에 추정가도 45억~58억원(약 3200만~4000만 홍콩달러)으로 높게 책정됐다.

이로써 국내외 경매에서 거래된 한국 근현대 작가의 작품 중 최고가 ‘톱5’를 모두 김환기가 차지하게 됐다. 3위는 올해 4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약 48억 7000만원에 낙찰된 1970년 작품 ‘무제’(Untitled), 4위는 지난해 10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약 47억 2100만원에 낙찰된 1971년작 ‘19-Ⅶ-71 #209’, 5위는 올해 5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약 45억 5900만원에 낙찰된 1971년작 ‘무제 3-V-71 #203’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2016-11-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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