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연 어찌하나’ 주요 국공립 예술기관과 공연단체가 고민에 빠졌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로 인한 국정공백 탓에 내년 초 예정됐던 예술기관·공연단체장 인사가 답보상태에 빠진 때문이다. 그 여파로 내년 작품 공개와 티켓 오픈이 연기되는 등 차질이 잇따르고 있다.
수장 임기가 만료됐거나 조만간 끝나는 국공립 예술기관, 공연단체는 국립중앙극장(국립극장)과 아시아문화의전당,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 소속 무용단과 창작악단 등 7개. 준국립단체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까지 모두 8개에 달한다.
이들 기관·단체장의 최종 임명권자는 대부분 문체부 장관이다. 코리안심포니의 경우 예술감독은 자체 이사회의 결정 사항이지만 이사진 구성을 포함한 주요 의사결정과정에 문체부가 상당 부분 관여한다.
지금까지 이들 기관, 단체 가운데 내년 1월 임기 종료되는 김해숙 국립국악원장만 1년 연임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곳은 매두 더디게 후보자 인선이 진행 중이거나 기존 수장 연임 여부를 저울질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단체는 내년도 공연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내년 무대에 올릴 작품들을 아직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1월 중순 첫 정기 연주회를 갖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경우 티켓 판매를 더 늦출 수 없어 1∼3월 공연만 라인업을 공개, 예매에 들어갔다.
지금쯤 진행해야 할 2018년 이후 공연 기획도 차질을 빚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클래식 음악공연은 연주회 일정보다 1~2년 이상 앞서 협연자, 레퍼토리 조율에 나서야 하지만 예술감독의 거취 미정으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은 이런 상황과 관련해 ‘최순실 게이트’로 직격탄을 맞은 문체부가 탄핵정국까지 더해지면서 예술기관·단체장 인사에 속도를 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수장 임기가 만료됐거나 조만간 끝나는 국공립 예술기관, 공연단체는 국립중앙극장(국립극장)과 아시아문화의전당,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 소속 무용단과 창작악단 등 7개. 준국립단체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까지 모두 8개에 달한다.
이들 기관·단체장의 최종 임명권자는 대부분 문체부 장관이다. 코리안심포니의 경우 예술감독은 자체 이사회의 결정 사항이지만 이사진 구성을 포함한 주요 의사결정과정에 문체부가 상당 부분 관여한다.
지금까지 이들 기관, 단체 가운데 내년 1월 임기 종료되는 김해숙 국립국악원장만 1년 연임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곳은 매두 더디게 후보자 인선이 진행 중이거나 기존 수장 연임 여부를 저울질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단체는 내년도 공연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내년 무대에 올릴 작품들을 아직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1월 중순 첫 정기 연주회를 갖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경우 티켓 판매를 더 늦출 수 없어 1∼3월 공연만 라인업을 공개, 예매에 들어갔다.
지금쯤 진행해야 할 2018년 이후 공연 기획도 차질을 빚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클래식 음악공연은 연주회 일정보다 1~2년 이상 앞서 협연자, 레퍼토리 조율에 나서야 하지만 예술감독의 거취 미정으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은 이런 상황과 관련해 ‘최순실 게이트’로 직격탄을 맞은 문체부가 탄핵정국까지 더해지면서 예술기관·단체장 인사에 속도를 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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