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속 주택·자동차… 미래를 디자인했다”

“상상 속 주택·자동차… 미래를 디자인했다”

최치봉 기자
입력 2017-09-04 23:52
수정 2017-09-05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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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개막 앞둔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장동훈 총감독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전시들로 꾸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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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연합뉴스
장동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연합뉴스
‘미래들’(FUTURES)이라는 주제의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4일 장동훈 총감독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행사는 미래의 디자인을 미리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총감독은 “미래에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인구절벽, 저성장으로 인해 디자인의 가치도 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적인 사고를 통해 미래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을 예측하고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빅데이터·인공지능·로봇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화와 지능화 시대에 맞는 디자인의 역할과 가치를 조명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의 디자인은 창조성과 공감능력, 인간 중심의 사고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의미와 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이런 점을 전시를 통해 집중적으로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의 디자인이 환경 파괴와 자원 고갈, 양극화를 불러왔다면 미래는 자연과 공존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쪽에 가치를 두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미래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생산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총감독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추천작품으로 미래의 자동차와 주택 등을 소개하는 ‘미래를 디자인하다’전을 꼽았다. 그는 “본전시관 2층에서 열리는 ‘미래를 디자인하다’전에선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자율주행자동차, 미래의 주택, 인간의 라이프스타일을 살펴볼 수 있다”며 이번 행사의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한 전시로 꼽았다.

장 총감독은 삼성디자인교육원(SADI) 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갤럭시 노트와 햅틱, Tab, 기어시리즈 디자인을 총괄했다. 디자인융복합학회장, 국가브랜드개발 추진위원을 지냈으며 2012년에는 미국 패스트 컴퍼니 선정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인물 2위’에 뽑히기도 했다.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오는 8일부터 10월 23일까지 광주비엔날레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립미술관 등지에서 펼쳐진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7-09-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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