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기준 60년 만에 바꾼다

‘보물’ 기준 60년 만에 바꾼다

김정화 기자
입력 2021-11-08 22:40
수정 2021-11-09 01: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제 추세 맞춰… 역사·예술적 가치 평가

국가 유형문화재 ‘보물’의 지정 기준이 60년 만에 구체적으로 바뀐다. 기존에 포괄적으로 표현된 기준이 보다 상세해지고, 유형도 새롭게 분류된다.

문화재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19일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1962년 1월 제정된 현행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보물의 지정 조건은 대체로 ‘역사적·학술적·예술적·기술적 가치가 큰 것’이다. 이는 체계적이지 않아 국민이 모호하게 인식할 우려가 있고 세부 기준 10개를 운영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 국제 추세와 보조를 맞추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역사적 가치와 관련해 시대성,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과의 관련성, 문화사적 기여도를 세부 기준으로 평가한다. 예술적 가치로는 인류 보편적 가치나 제작자의 개성이 뚜렷하고 작품성 있는 것, 구조와 형태가 조형적으로 우수한 것 등이 기준이 된다.

보물 유형은 기존 6종류에서 4종류로 간소화된다. 건축 문화재, 전적(典籍·글과 그림을 묶은 책)과 문서를 아우르는 기록 문화재, 회화·서예·조각·공예 활동 등의 미술 문화재, 무구(武具)와 과학기기를 지칭하는 과학 문화재다.



2021-11-09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