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댄스시어터, 16년 만에 한국서 ‘신작 실험’

네덜란드댄스시어터, 16년 만에 한국서 ‘신작 실험’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8-10-18 22:18
수정 2018-10-1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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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풋 감독·레옹 고문 내한 인터뷰

20개국 정상급 무용수로 구성된 단체
“다양성에 기반… 협력이 창조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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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댄스시어터1(NDT1) 내한공연을 앞둔 1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폴 라이트풋(왼쪽) NDT1 예술감독과 솔 레옹 예술고문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제공
네덜란드댄스시어터1(NDT1) 내한공연을 앞둔 1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폴 라이트풋(왼쪽) NDT1 예술감독과 솔 레옹 예술고문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제공
“우리의 정체성은 다양성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19~2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내한공연을 하는 네덜란드댄스시어터1(NDT1)는 전 세계 20여 개국 정상급 무용수로 구성된 세계 최고 현대무용단으로 꼽힌다. 16년 만의 내한을 앞두고 1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폴 라이트풋 예술감독은 “전 세계에서 공연을 하며 많은 문화를 경험하고, 다양한 관객들의 영향을 받으며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라이트풋 예술감독과 솔 레옹 예술고문 등이 함께 했다.

1959년 창단된 NDT는 세계적인 안무가 이리 킬리안을 1975년 예술감독으로 영입하며 급성장했다. 메인 단체인 NDT1과 17~23세의 젊은 무용수로 구성된 NDT2, 은퇴를 앞둔 40세 이상의 무용수로 구성된 NDT3(1991~2006년 운영) 등으로 구성돼 체계적으로 단체를 운영하며 현대무용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단체로 인기를 끌었다.

라이트풋 예술감독과 레옹 예술고문은 간담회에서 서로의 협력이 창조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레옹 예술고문은 “음과 양, 흑과 백처럼 우리 두 사람은 문화적 배경이나 뿌리가 다르지만, 공통의 꿈과 목표를 갖고 그것을 향해 간다”면서 “우리의 협업 자체가 관객을 매료시킨다기보다는, (관객 입장에서) 두 개의 다른 생각이 얽혀 가는 것을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라이트풋 예술감독은 내한에 앞선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가 한 국가나 한 대륙 출신이라면 NDT는 지금보다 훨씬 활기가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음악 작곡가 막스 리히터의 음악을 배경으로 하는 ‘스톱 모션’(Stop Motion)과 유교 경전 중 하나인 ‘역경’(易經)에서 영감을 받은 ‘세이프 애즈 하우스’(Safe as Houses), 협력안무가 마르코 괴케의 신작 ‘워크 더 디몬’(Walk the Demon) 등 세 작품을 선보인다.

라이트풋 예술감독은 “(검증된 작품만 올려) 안전하게 가고 싶지는 않다”며 “신작은 새로 태어난 아기와 같은 결과물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8-10-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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