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서 국보 6건·보물 14건 등 348점 전시
작년 중앙박물관 특별전 재구성전시관 입구엔 앙증맞은 석인상
안중식 ‘적벽야유도’ 최초 공개도
“특급 있으면 컬렉션 위상 올라가”
李 수집지론 엿볼 작품 대거 소개
국립대구박물관에서 11일 개막하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은 입구에 마련된 정원에서 석인상들이 관람객들을 반갑게 맞는다. 대구 류재민 기자
국립대구박물관은 11일부터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시작한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같은 이름의 특별전을 재구성한 순회전시로, 지역 박물관 중에는 국립광주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다. 국보 6건, 보물 14건을 포함해 총 190건 348점이 준비됐다.
대구에서 진행하는 만큼 지역적 의미를 살려 경북 고령에서 출토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전시됐다.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이번 전시에는 ‘적벽야유도’ 등 근대 회화 13점도 최초 공개된다.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백미로 꼽히는 국보 ‘인왕제색도’는 1개월 전시 후 다른 그림으로 교체된다.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전시 2부에는 동양화와 도자기가 어우러져 전시의 품격을 높인다. 대구 류재민 기자
이번 전시를 보다 보면 전시품끼리 연결된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 책가도 그림 앞에 실제 책가형 진열장이 있어 더 생생하게 다가오고, 대구·경북을 상징하는 유물끼리 모여 있어 지역 전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한 걸음 떨어져 전시된 단원 김홍도(1745~?)의 ‘어가한면도’와 18세기 제작된 ‘백자 청화 산수무늬 병’에 나란히 떠 있는 배는 도자기와 회화가 조화를 이룬 세계로 관람객들을 안내한다.
장진아 학예연구관은 “대구에 맞춰 다양하고 신선한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대구만의 특별전으로 관람객들을 초대했다. 전시는 오는 7월 9일까지.
2023-04-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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