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시장 나온 이중섭 ‘소와 아동’…35억에 낙찰

70년 만에 시장 나온 이중섭 ‘소와 아동’…35억에 낙찰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5-09-24 20:21
수정 2025-09-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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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경매 시장에 나온 이중섭의 ‘소와 아동’이 24일 케이옥션 경매에서 35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케이옥션 제공
70년 만에 경매 시장에 나온 이중섭의 ‘소와 아동’이 24일 케이옥션 경매에서 35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케이옥션 제공


70년 만에 미술 시장에 나온 이중섭의 대표작 ‘소와 아동’(1954, 29.8×64.5㎝)이 새 주인 품에 안겼다.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9월 경매를 진행한 케이옥션은 시작가 25억원으로 출발한 이 작품이 경합 끝에 35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소와 아동’은 머리를 땅에 대고 엎드린 소와 그 뒷다리 사이에 앉아 있는 아이를 그린 작품으로, 격동적인 붓질이 특징인 이중섭의 ‘소’ 연작이다. ‘소’ 연작은 10점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부분 미술관이나 기관이 소장하고 있어 경매 시장에 나오는 작품은 드물다.

이 작품은 1955년 미도파 화랑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 후 줄곧 지난 6월 별세한 정기용 전 원화랑 대표가 70년간 소장해왔다. 1972년 현대 화랑의 유작전,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의 대규모 회고전 등 이중섭을 논하는 주요 전시에 출품돼 관객들을 만났다.

지금까지 경매 시장에서 거래된 이중섭 작품 최고가는 2018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47억원에 낙찰된 ‘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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