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은 ‘뱃살 제조기’?…30도 넘는 날마다 비만 위험 0.2%씩 상승

폭염은 ‘뱃살 제조기’?…30도 넘는 날마다 비만 위험 0.2%씩 상승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5-08-05 19:00
수정 2025-08-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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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계속된 지난 1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시원한 음료를 손에 든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8.1. 뉴스1
폭염이 계속된 지난 1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시원한 음료를 손에 든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8.1. 뉴스1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 비만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도 이상의 더운 날이 하루 늘어날 때마다 비만 위험이 0.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연구팀이 지난 2006년부터 2022년까지 호주 8개 주의 비만율과 기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1일(현지시간) 더선이 보도했다.

연구 결과 기온이 높은 지역일수록 비만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각 지역의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비만인의 수도 늘어났다.

무더운 여름철이 비만을 유발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로 분석됐다.

먼저 더위로 인해 잠을 깊이 자지 못해 신진대사가 저하된다.

또한 너무 더워서 운동을 피하게 되고, 갈증 해소를 위해 시원한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게 되면서 체중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경제학·인간생물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기온이 높으면 야외 활동과 신체 활동을 피하게 돼 좌식 생활 방식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비만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운 날씨로 인한 수면 장애는 신진대사에 악영향을 미치며, 식욕 조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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